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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라디오쇼' 이루마 밝힌 #한 달 저작권료 #빌보드 역주행 1위 #♥손혜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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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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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라디오쇼' 이루마가 저작권료부터 아내 손혜임까지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루마를 소개하며 "한 때는 저랑 라이벌이었다"고 했고, 이루마는 "과거 MBC에서 라디오 진행을 했었다"며 설명했다.

이루마는 "새 미니앨범을 내고 그것 때문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곡 작업이나 랜선 콘서트를 하면서 내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루마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작곡가다. 소위 말하는 클래식 작곡이 현대 음악적인 요소를 넣어야 하는데, 저는 대중적인 연주 음악을 한다. 정통 클래식이 아닌 대중적 요소에 기반을 둔 이론으로 음악을 쓰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코너의 공통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루마는 "저작권료가 다달이 들어오고 있다. 아마 연주 음악 작곡가 중에서는 가장 좋게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중가요 저작권과는 차이가 있다. 가요는 음악이 나오는 플랫폼들이 많은데 연주 음악은 한정되어 있다. 노래방 같은 곳에서는 플레이하지 못해서 가요에 비해서는 적다"며 "저는 해외 쪽에서도 많이 활동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자랑해도 되냐"며 웃음지었다.

이루마는 "가요 작업도 하는 편이다. 에일리의 'Higher', 샤이니의 '너와 나의 거리' 등 한동안 가요 작업을 많이 하다가 요새 좀 멈췄다. 요즘은 제작자들이 작곡가들을 두거나 아이돌 가수들이 작곡을 하는 추세다. 그래서 예전처럼 의뢰가 많이 들어오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아노를 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악보를 보고 피아노 치는 걸 너무 싫어했다. 9살 때 그냥 내가 치고 싶은 걸 쳤는데 그게 재밌어서 악보 쓰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곡을 썼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5살 때 처음 피아노를 접했다. 저희 누나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어서 저도 같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루마는 "성이 이 씨고, 이름이 루마"라며 자신의 이름이 본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외국에서는 '루마 이'라고 부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루마는 "외국에서도 '이루마'라고 붙여서 발음한다. '뜻을 이루마'라는 한글 이름이다. '뭔가를 이룬다'는 의미로 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 뜻을 유지하려고 영문으로도 '이루마'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얼마짜리 피아노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이루마는 "1억 3천만~4천만 원 정도 되는 그랜드 피아노를 갖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 댁에 있는데 대학생 때 아버지가 어렵게 할부로 구해주셨다. 음대생이고 작곡을 하니 그래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루마는 9년 전 발표한 앨범이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1위를 11주째 차지, 역주행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이루마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듣고 계시는구나'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루마는 "빌보드 쪽에서 메일로 1위를 했다고 보내왔는데 처음에는 스팸인 줄 알았다. '진짜인가?' 하고서 다음 주에 보니까 1위에 올랐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앨범은 9년 전에 제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서 베스트 앨범 형식으로 재녹음했던 앨범이다. 2011년에 발매했을 때도 1위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빌보드는 음악 하는 사람에게는 꿈의 차트다. 지금은 클래식 앨범 차트 1위를 했지만 팝송도 쓰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100 차트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명수는 "이루마에게 아내 손혜임이란?"이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루마는 "내 편이고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손가락을 빨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가 경제 개념이 없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 다 퍼줬을 거다"라며 "아내가 공연 일을 도와주고 수입을 같이 관리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사가 김이나 씨가 아내를 소개해줬는데 첫눈에 반했다. 워낙 미모도 뛰어나서 '저런 분이 날 좋아해줄까?' 생각했다. 아무래도 피아노 연주를 해서 덕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둔 이루마는 "저를 피아니스트로만 알고 계시는데 그걸 깨고 싶다. 가요 작업을 하긴 했지만 저를 피처링 정도로만 생각하신다. 20주년 앨범도 준비 중이고 범위를 더 넓혀 보려고 한다. 새 앨범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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