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초 관련 150명·교회 신도 50명 전수조사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 지난달 25∼27일 제주 전역 누벼
원희룡 지사 “지난달 26일 오후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으라” 주문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 지난달 25∼27일 제주 전역 누벼
원희룡 지사 “지난달 26일 오후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으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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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달 3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양지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안양=뉴스1 |
경기 안양 소재 양지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1일 당국에 따르면 양지초에 재학 중인 2년 A군과 6년 B군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즉각 양지초는 오는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A군과 B군은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 C씨의 손주들로, 지난 25~27일 군포·안양의 12개 교회 목사·신도·가족 등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군포시 군포1동 새언약교회 목사 가족 D(40)씨의 자녀가 다니는 군포 양정초에 대해서는 일부 학급의 등교 중단이 결정됐다.
양지초 학생 교직원 150명과 일심비전교회 신도 5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됐는데, 그 결과는 이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학교 방역과 학생,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검사가 끝났다”며 “향후 학사 운영 계획 등은 교육부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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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양지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안양=뉴스1 |
한편 제주도에서는 6명이 확진된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의 단체 관광객으로 119명의 접촉자가 자가격리됐고, 15곳의 업소가 임시 폐업했거나 잠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전날 도는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 단체 관광객들의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 동선을 공개했다.
관련 음식점과 관광업소 등 업소 15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위해 임시 폐업하도록 했다.
앞서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인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 C(61)씨 등 25명은 지난달 25일 오전 7시30분 김포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BX8017’편에 탑승해 오전 8시3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9시50분쯤 렌터카를 전달받고 11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제주시 한림공원을 관광했다.
이후 복태네갈치탕 식당(오후 1시 2분∼57분), 송악산 주변 관광(2∼3시), 오설록 티 뮤지엄 및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3시 17∼49분), 서귀포 아인스 호텔 체크인(4시 37분∼55분) 등을 방문했다.
아인스 호텔 체크인 후 서귀포시 동홍정육식당(오후 5시35분∼7시), 천지연폭포 도보 방문(7시 20∼40분), 펠릭스 카페(오후 7시40분∼8시10분), 숙소(오후 9시17분) 등 순으로 이동했다.
여행 둘째날인 지난달 26일 이동 동선을 살펴보면 호텔 11층 식당 조식(오전 7시∼8시10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10시30분∼11시 40분), 오조 해녀의 집 식당(오전 11시44분∼낮 12시40분), 호랑호랑 카페(낮 12시56분∼오후 1시49분) 등이다.
이어 비자림숲 도보 방문(오후 2시20분∼오후 4시30분),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식사(5시30분∼7시6분), 숙소(오후 8시36분), 빌라드아토(9시30분∼10시50분), 숙소(오후 10시50분) 등으로 조사됐다.
여행 마지막 날인 27일 이동 동선은 호텔 11층 식당 조식(오전 7시∼7시53분), 숙소 체크아웃(8시20분), 사려니숲길(8시50분∼10시40분), 순옥이네 명가 식당(오전 11시25분), 제주공항 도착(낮 12시10분), 렌터카 반납(12시15∼30분), JDC 면세점(낮 12시15분∼오후 1시5분), 제주→김포(진에어 LJ312편·오후 1시45분) 등이다.
일행 중 1명은 지난달 30일 군포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 동행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경기 교회 목회자 모임의 제주 여행 중 접촉자가 가장 많은 곳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방문한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식당이다.
이 식당에서 직원 13명과 손님 40명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달 26일 오후 동시간대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를 한 분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도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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