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갈무리=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에서 확산하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무릎 꿇은 경찰관들은 행진하는 시위대 앞에 무릎을 먼저 꿇고 있었다.
이후 시위대의 '초청'으로 시위대 한복판으로 들어온 경찰관은 시위대가 플로이드를 비롯해 2015년 비무장 상태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 등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연명하는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영상을 올린 알리아 아브라함은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수년간 운동에서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퀸스에서 흑인들을 위한 지역방송을 운영하는 아브라함은 "좋은 시작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가 저지당하지 않고 총에 맞아 쓰러지지 않는다면 더 감명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갈무리=연합뉴스] |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30일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함께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무릎 꿇은 경찰관 가운데는 퍼거슨 경찰서장도 포함됐다.
미국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31일(현지시간) 타임스퀘어에서 시위대 앞에 무릎을 꿇고 연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위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한테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고자 열렸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한테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고자 벌어졌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3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백인 경찰에 흑인 남성이 목을 짓물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앞에 경찰이 무릎을 꿇고 연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