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이 지난 2019년 7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전략과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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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유족회는 1일 낮 2시 인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알프스 식당에서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의 해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유족회는 정의연은 본래의 목적을 잃고 또 다른 하나의 시민권력이 됐으며 이 단체의 이사장을 맡았던 윤 의원이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 죽기 전에 희생자 전체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은) '위안부'를 비롯한 (일제) 피해 희생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전체 희생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순임 유족회 대표는 지난 4월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정의연 등 피해자 지원단체의 기금운영의 불투명함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이에 대응하는 윤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양 대표는 "윤미향이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하는데 자중했어야 했다"며 "변명하고 감춘다고 해도 역사의 어디에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법부에 이미 (고발이) 들어갔으니까 '죄송하다' 사과했어야 했는데 거짓말만 했다"며 "내일(1일) 전부 다 밝힐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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