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1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전일빌딩 헬기 사격 탄흔을 분석한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과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가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김 실장은 광주시 요청으로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전일빌딩 내·외부 탄흔에 대한 정밀 조사를 4차례 진행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전일빌딩 10층 옛 전일방송 DB 사업부 내부 천장·바닥·벽면·기둥에서 발견된 탄흔 193개는 정지 상태인 헬기에서 쏜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헬기에서 기관총을 난사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장이 발견된 것은 37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희송 교수는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으로 활동하며, 헬기 사격 등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온 인물이다. 전씨는 재판에 불참한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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