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속 장기용과 이수혁의 남다른 비주얼과 피지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환생 멜로를 그려내고 있는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이현석/ 제작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에서 두 남자 주인공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의 상반된 패션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동시에 각자 맡은 캐릭터의 감성전을 따라가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
먼저 장기용이 선보이는 캠퍼스룩은 심플하면서도 무채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천종범(장기용 분)의 무던한 성격과 꼭 닮은 것. 이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장기용의 피지컬은 설렘을 안긴다. 또한 극 중 머리에 총을 맞은 충격으로 전생 공지철(장기용 분)의 기억이 덧씌워진 후에는 흑발로 변화, 새롭고도 낯선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수혁은 매회 디테일이 다른 수트룩을 선보이며 눈호강을 선물하고 있다. 늘 쓰리 피스와 넥타이까지 챙긴 완벽한 셋팅과 각 잡힌 핏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 검사 김수혁(이수혁 분)의 냉철함과 딱 맞아떨어졌다. 전생 차형빈(이수혁 분)의 기억을 가지고부터는 조끼와 타이를 벗고 자유롭게 소매를 걷는가 하면 헤어스타일 역시 등 조금씩 풀어졌고, 이 디테일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김수혁과 차형빈의 공존을 느껴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전생에서는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는 공지철의 거칠고 쓸쓸한 모습과 형사 차형빈의 레트로한 착장들로 1980년대 분위기에 더욱 완연히 녹아들었다.
전생에 이어 또다시 악연으로 얽힌 세 남녀가 휘몰아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깨알 요소로 보는 맛과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KBS 2TV ‘본 어게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계속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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