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국 G7 정상회의 9월로 연기"
현재 형식 G7 '매우 시대에 뒤떨어진 국가 그룹"
한국·호주·인도, 대중국 전략에 중요 국가
G2 중국 반발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다음달 말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께로 연기하고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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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 말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께로 연기하고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를 지켜본 후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G7의 연기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회의에 호주·러시아·한국·인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형식의 G7은 ‘매우 시대에 뒤떨어진 국가 그룹’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 G7 정상회의에서 G7이 러시아를 포함해 G8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올해 미국 G7에 러시아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
러시아는 G7에 늦게 합류했다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으로 G8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초청 의사를 밝힌 4개국 중 러시아를 제외한 한국·호주·인도는 미국의 동맹으로 대(對)중국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국가다. 이에 주요 2개국(G2)인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두고 있고, 이와 별도로 G7에 한국·중국 등이 포함된 G20 정상회의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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