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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7)가 믿음직한 토종 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이민우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의 10-6 승리를 이끌고 3승(무패)째를 따냈다. 3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1회가 위기였다.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후 라모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이후 6회 1사까지 14타자를 모두 퍼펙트로 제압하는 구위를 과시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스플리터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갑자기 위기가 찾아왔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다음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채은성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라모스의 타구를 1루수 유민상이 뒤를 흘리는 실책을 범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민우는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사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성우의 타구를 최원준이 다이빙캐치를 걷어내며 더블아웃으로 연결해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대로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7개. 147km 직구를 비롯해 변화구에 LG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이민우는 개막 이후 두 경기는 6이닝 소화를 못했다. 그러나 19일 롯데전(광주) 6이닝 2실점, 24일 한화전(대전) 7이닝 3실점(1자책) 호투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흔들리고 안타로 주저 앉았던 이민우가 아니었다. 토종 선발투수로 완전히 뿌리는 내린 투구였다. 평균자책점은 3.80에서 3.23으로 내렸다.
경기후 이민우는 "1회 힘으로만 하려도 제구가 안됐다. 힘 빼고 맞춰잡자는 생각으로 던진 것이 결과가 좋았다. 변화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확률이 높다. 최대한 타자와 승부를 빨리하려고 노력한 것이 투구수도 많이 줄었다. 밸런스와 하체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구위가 좋아진 것 같다. 꾸준히 오래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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