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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윤미향, 진땀만 뻘뻘…의혹만 더 확장 퇴출운동 벌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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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소명이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의혹만 더 확장한 것” / “민주당 지도부가 왜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알 수 없다” /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는가”

세계일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시절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의 전날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 주장만 늘어놓았지, 소명이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의혹만 더 확장한 것 같다” 고 평가절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참으로 우리들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민주당 지도부가 왜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는가”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 돼서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사정”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국회법 절차를 지켜서 하자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테니까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존립 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들도 국회법 날짜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를 그냥 듣고 따라오라는 것이라면 우리들은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구성과 관해 의장단 선출 본회의는 내달 5일,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임은 8일이 법정시한이다.

그는 “주말에도 원내수석부대표들끼리, 또 필요하다면 원내대표끼리 접촉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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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당명·당색 등 당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변화를 줄 지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모두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과 색깔만이 바뀐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바뀌었다는 걸 확실히 국민이 알 수 있을 때 그런 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청년조직을 공식기구로 격상시키는 것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내 ‘청년 정당’ 혹은 청년들이 전적으로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조직이 진작부터 있어야 했다”며 “늦었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청년들의 주장이 우리당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고, 또 청년들이 제대로 된 정치를 배워서 장차 국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수록 좋다”고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종인 비대위는 당내 청년조직을 영국 보수당 내 ‘젊은 보수당’과 같은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의원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안성 ‘힐링센터’ 매입과정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매도희망가 9억원을 최대한 내려보려 노력했고, 최종 7억5천만원 조정에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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