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2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이 2020년 미국에서 정상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궁극적으로 정의를 실현할 주된 책임은 미네소타주 당국에 있지만, '새로운 정상'(뉴노멀)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종, 신분과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상이 확립되면 편견과 불평등이라는 유산은 더는 우리의 제도와 마음을 감염시키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다른 인종차별 사건을 언급하며 '뉴노멀'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조깅을 하던 중 백인 부자(父子)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와 최근 뉴욕의 백인 여성이 개에게 목줄을 채워달라고 요구한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사건을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위기 때문에 '우리가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인종이라는 이유로 다른 대우를 받는 비극적이고 고통으로 가득 찬 '정상'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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