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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 폭동 부른 '흑인사망' 사건당시 목 찍어누른 경찰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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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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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을 체포 과정에서 숨지게 한 경찰관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AFP는 미니애폴리스경찰 소속이었던 데릭 쇼빈이 체포됐다고 미네소타주 공안국장 존 해링턴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해링턴 국장은 "방금 전 형사체포국(BCA)으로부터 데릭 쇼빈이란 이름의 경찰관을 구금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데릭 쇼빈은 지난 25일 경찰관들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렀던 인물입니다.

쇼빈에게는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쇼빈을 포함한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4명은 25일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플로이드를 체포했습니다.

이중 쇼빈이 수갑이 채워진 채 엎드려 있는 플로이드의 목을 5분 넘게 무릎으로 찍어 누르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고 이 동영상에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이내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쇼빈은 또 미니애폴리스경찰 내사과에 18건의 민원이 제기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민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은 모두 파면된 상태입니다.

또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쇼빈을 포함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기소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엘리슨 검찰총장은 다만 현재 이 사건은 자신이 아닌 헤너핀카운티 검사장실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리슨 검찰총장은 "그들은 인정받을 수 있는 유죄 판결을 확실히 받아내기를 원하고 불행히도 여기에 우리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경찰·검찰은 물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까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지만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한 혐의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 없습니다.

헤너핀카운티의 마이클 프리먼 검사는 "우리는 모든 증거들을 검토한 뒤 의미 있는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최선을 다해 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정의가 요구하는 대로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그 동영상은 생생하고 무시무시하고 끔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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