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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국회서 기자회견 한 윤미향 "의원직 사퇴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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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11일 만에 등장에 취재진 '북새통'

윤미향, 준비한 회견문 읽으며 의혹 소명

임기 하루 전 국회에서 회견…사퇴 거부 의사

[앵커]
21대 국회 임기가 오늘 0시부터 시작되면서 총선 당선인들은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여러 의혹을 받아온 윤미향 당선인도 마찬가지인데, 어제 열흘 넘는 침묵을 깨고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의원으로 불리게 됐지만, 기자회견은 당선인 자격으로 했던 만큼, 어제 회견 관련 보도에선 당선인으로 호칭함을 말씀드립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검찰 조사와 함께 의정활동에 힘쓰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예정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은 시작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 이후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윤 당선인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진이 빼곡히 들어서면서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기자회견은 2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며 여러 의혹을 하나하나 해명해 나갔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30년의 수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저의 입장표명을 기다리게 해 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의혹 해명과 함께 관심은 의원직을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확실히 했습니다.

이미 임기 시작 하루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털고 가자는 의사가 분명했고, 기자회견 장소도 국회로 했을 때부터 예견된 겁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저는 제 의정활동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 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윤 당선인은 해명이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끝까지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한 민주당은 기자회견 내용에 내심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역 의원 윤미향'을 안고 가야 하는 건 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통합당은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기자회견이라며 평가절하하면서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 내내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는(30일) 당선인 신분이 아닌 정식 국회의원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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