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유지 급급” 비판도
정의연은 관련 입장문 안 내
29일 시민사회단체들은 윤 당선인 기자회견에 대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간 정의연 사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통화에서 “기자회견에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다.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통장이라도 가지고 나와 얘기를 해야 하는데 증빙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 그간 정의연 입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했다.
지난 28일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은 “기자회견에 새로운 내용이 없어 입장문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는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말로만 의혹을 부인하는 수준이었다.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한 해명에 불과했다”며 “오히려 윤 당선인의 혐의가 더욱 명확해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로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나 정의연이 스스로 정보를 공개해야 했지만 그게 안 된다고 선언했다”며 “강제수사 아니고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검찰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안성시 쉼터 매입·딸 유학비 의혹 관련해서도 구체적 의혹들이 나오고 있지만 소명이 그에 비해 모자랐다. 그간 법인 회계 전반의 불투명성과 비리 의혹에 대한 답변치고는 부족했다”고 했다.
정의연은 이날 기자회견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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