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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통합당 "윤미향, 속 시원한 해명 없어…사퇴하고 조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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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은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다"며 "숱한 의혹에서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보게 됐다"고 날을 세웠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나라가 들끊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자이기에, 국회의원 임기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혹시나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횡령 의혹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일축했다. 후원금 모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중'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퇴 요구는 거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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