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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흑인 사망

‘美 경찰 과잉진압’ 흑인 사망에 시위 격화…경찰서 방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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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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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가운데, 수천 명의 군중이 도심에서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29일(현지시간) CNN은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앞 시위대의 상황을 라이브로 전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경찰이 경찰서 앞에 울타리를 설치했으나, 다수 시위대가 몰려들어 철거했고, 건물 위로 올라가 불을 붙였다.

CNN 사라 시드너 특파원은 “경찰서에 불이 났다. 경찰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내부에서는 화재경보기가 계속 울리고 있다. 경찰서가 불에 타자 사람들이 환호하고 불꽃이 더 많이 터지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는 불을 진압하기 위한 소방차 사이렌 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소방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밤 시위에서는 소방차 여러 대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오늘은 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CNN은 말했다.

이후 존 엘더 미국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인력의 안전을 위해 모든 직원을 대피시켰다”며 “몇몇 시위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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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체포 행위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경찰은 흑인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무릎으로 목을 눌렀고, “숨을 못 쉬겠다”는 말에도 계속해서 제압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해당 사건의 영상이 일파만파 퍼진 이후, 26일 새벽(현지시간)부터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폭력시위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지 인근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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