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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문희상 의장 “패스트트랙 재판 의원들 선처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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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발목 잡히는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한겨레

20대 국회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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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고소·고발되어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의 선처를 요청했다.

문 의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 행사에서 “오늘 그동안 마음에 담아놨던 말씀을 드리려 한다. 이를테면 탄원이라 할 수 있겠다”라며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분들이 처벌받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요청해서 될 수만 있다면 사법 당국에 정상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의원 스스로가 스스로 총을 쏴서 죽이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스스로 업신여기면 남도 업신여긴다’는 뜻의 사자성어 ‘자모인모’를 인용하며 “국회 스스로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여야가 서로 총질, 손가락질하면 국민, 정부는 국회를 외면하고 무시한다”라며 “입법부 구성원이 사법부의 심판을 받는 일, 스스로 발목 잡히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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