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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쌀 구매…속초시 착한 소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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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수산물 구매 운동을 펼쳤던 강원 속초시가 이번에는 농민들을 위한 쌀 구매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착한 소비 쌀 구매운동
(속초=연합뉴스) 강원 속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전개한 착한 소비 쌀 구매운동에 참여한 시청 직원들이 지난 28일 시청으로 배달된 쌀을 수령하고 있다.2020.5.29 [속초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omo@yna.co.kr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재고가 쌓인 쌀 소비를 위해 최근 시 직원들을 상대로 친환경 쌀 구매운동을 벌여 20㎏짜리 300포를 구매했다.

직원들은 대부분 최근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쌀을 구매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을 줌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속초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역에서 사용하자는 착한 소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달에는 소비급감으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돕고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구매운동을 펼쳤다.

이 운동으로 반건조 오징어와 손질 복어, 꽃 멍게 물회, 마른미역 등 1천500만원 상당의 수산물 822상자를 구매한 바 있다.

속초시는 수산물과 쌀 구매운동에 이어 해외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붉은대게 생산업체를 위한 관련 제품 구매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착한 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들도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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