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과 아이스크림의 만남 '붕어싸만코'

1991년 출시 후 제과형 아이스크림 부동의 1위
국내외서 인기 몰이중…작년 해외매출 70억 달성
펭수 모델 발탁 효과도 톡톡…광고 영상 조회수 1700만건 육박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시럽을 첨가한 제과형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붕어싸만코는 빙그레가 1991년 출시 후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빙그레)

붕어싸만코는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특이한 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회자되면서 해외 수출도 늘어나 지난해 7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는 제과형 아이스크림이라는 속성과 팥을 첨가한 맛 때문에 아이스크림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잘 팔린다. 실제 7월과 12월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여름철 대표 아이스크림인 더위사냥이 같은 기간 15배의 매출 차이가 난 것과 비교하면 겨울철에도 잘 팔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이 보편화 되고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취식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붕어싸만코의 겨울철 매출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빙그레)

붕어싸만코는 EBS의 크리에이터 펭수와 만나며 다시 한 번 소비자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빙그레는 펭수가 등장하는 영상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고 동시에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펭수 효과는 즉시 확인됐다. 빙그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펭수 손거울 굿즈를 증정하는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판매했는데, 3일간 선물하기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붕어싸만코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0% 이상 늘었다.

펭수가 등장한 온라인 광고 영상은 화제 속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12개의 영상이 올라가 있는데 합산 조회수가 1695만 건을 넘어섰고 펭수의 엣헴송을 활용한 힙합편 조회수는 10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말 그대로 대세인 펭수를 모델로 붕어싸만코 마케팅을 기획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등 펭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