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김용범/사진=헤럴드POP DB |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제작진들의 1심 선고가 오늘(29일) 나온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에서는 CJ ENM PD 안준영과 CP 김용범 등 8명의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 선고공판이 열린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준영PD와 김용범CP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안PD에 3699만여원의 추징금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안준영PD는 혐의를 인정하며 "저는 제 자신을 속였다.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과가 좋아야 연습생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며 "제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시청자들과 회사 관계자들, 그리고 누구보다 연습생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김용범CP 역시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과 연습생, 그리고 오명을 뒤집어 쓴 회사와 선후배·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 사회와 이웃에 갚으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사죄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는 지난해 7월 '프로듀스X101' 방송 종료 후 불거졌다. 검찰 조사 결과 안준영PD 등은 시즌2 1차 투표에서 60위 밖의 연습생 1명의 순위를 올렸으며, 시청자들의 생방송 문자 투표가 반영되는 4차 투표 결과를 조작해 최종 선발 11명 중 1명을 부정으로 합류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즌3, 시즌4에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 모두 처음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정해두고 프로그램을 방송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기도.
이후 안준영PD 등 제작진은 투표 조작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으며, 소속사들로부터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오늘(29일) 발표되는 1심 선고에서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실형을 선고받게 될까. 분노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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