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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 ‘슬의생’ 유연석, 신현빈 고백에 키스…조정석, 전미도에 고백 `열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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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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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이어진 사랑 고백 속에 열린 결말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시즌1 최종회에서는 인생 2막을 앞두고 여전히 성장통을 겪는 '99즈' 의사 5인방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원은 병원에 온 엄마 로사(김해숙)에게 “신부 얘기 안 할 테니 저녁 드시고 가라”고 전화했지만, 종수(김갑수)와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부리나케 병원을 빠져나갔다.

한편 익준은 휴식 중인 겨울(신현빈)에게 정원에 대한 고민을 캐물었다. 하지만 겨울이 망설이자, 익준은 “산 채로 잡아다 줄까?”라고 물었다. 이에 겨울이 “안된다. 그러면 다친다”라며 지극한 애정을 드러냈다.

치홍(김준환)은 속초 분원으로 간다는 송화의 소식에 당장 달려가 확인했다. 그는 “교수님이 내려가니까” 자신도 속초로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화는 “치프 자리를 놓고 갈 곳이 아니다. 레지던트 3년 차에 어딜 가냐. 1년만 잘 버텨서 전공의를 마치라”며 치홍의 앞날을 걱정했다. 치홍은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송화를 향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석형은 어머니(문희경)와 이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남명렬)가 내연녀가 아닌 자신에게 모든 유산을 남긴 유언장을 받았다. 석형 어머니는 임신한 내연녀를 간병인쯤으로 여긴 남편에 대해 “평생 자기밖에 모르는 버러지 같은 놈”이라고 분노했고, 석형은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유언에 고민이 깊어졌다.

송화는 신경과 전공의들에게까지 마음을 썼다. 그는 석민(문태유 분)이 선빈(하윤경 분)을 짝사랑한다는 고백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회식 자리를 만들어주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에 석민은 선빈과 어색한 상황에서 각자 저녁을 먹자며 부끄러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석형은 익준에게 민하(안은진)가 자신에게 고백한 사실을 밝혔고, 익준은 그런 석형에게 곰 같다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석형은 "정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좋게 거절했다. 혼자가 좋다"라면서도 돌싱과 가정사 등으로 민하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익순(곽선영)은 박사과정으로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병원 앞으로 준환을 찾아가서 깜짝 포옹과 키스를 하며 애정을 확인했다.

또한 송화는 밝은 정원의 모습을 보고 소아환자의 병세가 크게 호전됐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이날 99즈 의대 5인방의 의사생활은 모두가 감동이었다. 대명은 뱃속에서 죽은 아이의 산모가 충분히 슬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고, 송화는 뇌사상태의 환자 소견을 가족들에게 알리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송화는 뇌사 환자와 자신이 전공의 때 죽은 환자 이름이 같은 것까지 기억해 치홍과 윤복을 감동케 했따.

송화는 당시 자신 탓에 환자가 돌아가신 거라고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분 얼굴, 이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분도 성함도 백선정이었다”라고 말했고, 윤복(조이현 분)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리고자 고군분투한 당시 의사가 바로 송화란 사실에 오열했다. 송화는 “엄마가 하늘에서 기특해하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치홍 역시 자신이 뇌수술한 환자가 찾아와 감사를 받았다. 환자는 치홍 덕분에 다시 경찰로 복귀한다고 전하며 “선생님 가슴에 꽂혀 있는 펜들 속에 제 펜도 넣어달라. 선생님 덕에 생명 구한 환자도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힘내시라”고 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익준 역시 간이식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보호자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신 분께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익준은 아이에게 수어로 아빠의 건강한 소식을 알려주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송화는 정원의 환한 얼굴을 보고 신부가 아닌 병원에 남을 것을 바로 읽었다. 송화는 “세상엔 세 가지 인간이 있다”면서 “맛있는 걸 보면 먹어야 하는 대표적인 인간으로 익준, 준환. 혼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석형. 그리고 마지막은 너. 남들이 행복하게 먹는 게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정원을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익순이 영국으로 떠나자 준환은 후회와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익순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자 커플링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고, 애정 가득한 익순의 문자들을 확인하며 빈자리를 느꼈다.

한편 익준은 스페인으로 학회를 떠나기 5시간 전, 속초로 내려간 송화를 찾아가 고민을 전했다. 그는 “오래 본 친구인데 좋아하게 됐다. 고백하면 어색해질 것 같고, 이번에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어 “대답은 천천히 해라. 갔다 와서 듣겠다”라며 그동안 꾹꾹 눌러온 진심을 고백했다.

그 시각, 치홍은 송화가 ‘치프’라는 글자가 적힌 슬리퍼와 편지를 읽으면서 송화와의 첫 만남부터 추억들을 되짚었다.

시간이 흘러서 의대 5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석형은 "내가 회사 일을 왜 하냐.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당장 하면서 살겠다"고 씩씩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겨울은 정원을 찾아가 “주제넘는 말인 줄 아는데, 교수님 신부 되지 말고 병원에 있으면 안 되냐.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 달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에 정원은 겨울을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뜨거운 입맞춤으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준완이 유학을 떠난 익순에게 보낸 소포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돼 궁금증을 낳았다. 또 전처 윤신혜에게 전화가 걸려 온 석형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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