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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29일 ‘직접 해명’ 나선다···국회 개원 전날 회견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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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부정 및 본인 재산 관련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윤 당선인으로선 이용수 할머니 추가 기자회견 이후 당 안팎의 해명 요구가 비등하고 야당의 ‘개원 이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문제까지 거론되자 21대 국회 개원 전날 당선인 신분으로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윤 당선인이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다만 시간과 장소는 숙고해서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8억원 가량의 국고보조금 누락 등 정의연 부실회계 의혹과 개인계좌 모금 등 기부금 횡령 의혹, 정의연 경기 안성시 쉼터 매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침묵해왔다. 27일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개인 회계 자료 및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을 정리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쪽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장례비나 후원금을 모금한 개인 통장 내역 및 개인 아파트 매입 경위 관련 자료, 정의연 쉼터 매입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은 국회 소통관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침묵을 깨고 29일 회견에 나서는 배경엔 이 할머니 추가 기자회견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데다가 당내에서도 직접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9일은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일이자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기 전날로, 윤 당선인이 의원이 되기 전인 당선인 신분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부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직 사퇴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개원 이후 해명을 할 경우 검찰 수사에 대비해 의원 신분으로서 ‘불체포특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논란을 자초할 수 있어 이날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민주당이 21대 국회 시작부터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던 터였다.

경향신문

윤미향 당선인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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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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