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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복귀하고 싶다” 강정호 연락받은 키움, 영입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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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음주운전 삼진 아웃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33)가 키움 히어로즈에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칼자루를 쥔 키움은 강정호 입단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키움은 28일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가 팀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거취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한다”라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이날 오후 김치현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매일경제

강정호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MK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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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거취와 관련된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을 한 강정호는 도주한 데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새 팀을 찾지 못하자, KBO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여론의 반대에도 가시밭길일지라도 길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한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구단과 계약을 맺자마자 발효된다. 강정호가 보류권을 가진 키움과 계약하더라도 2021년 여름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구단 자체 징계가 없다는 가정 아래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다. 야구팬은 강정호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강정호와 계약은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구단은 “우선 빠른 시일 내에 강정호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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