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8일 김태년·주호영과 오찬 회동
3차추경, 공수처 7월 출범 등 국회에 협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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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직을 신설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의논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37분까지 청와대에서 가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 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통상적으로 정무수석은 여당과, 정무장관은 야당과 소통해왔다.
주 원내대표는 “특임장관 시절 정부입법통과율이 4배로 올라가더라”면서 “야당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의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남이 편하다”고 이 같은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노 비서실장에게 논의를 지시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양 원내대표에게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하겠고,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리겠다”는 발언으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게 중요하다”고 야당과의 정기적 만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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