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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發 폭발적 감염…등교연기 561→838개교 '급증'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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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發 폭발적 감염…등교연기 561→838개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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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하루만에 277개교 추가로 등교연기…유은혜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의 한 도로에서 쿠팡 택배 직원들이 차량에 택배물품을 싣고 있다. 2020.5.28/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의 한 도로에서 쿠팡 택배 직원들이 차량에 택배물품을 싣고 있다. 2020.5.28/뉴스1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로 등교수업을 연기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날 561개교에서 하루만에 838개교로 늘었다. 학내 감염을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선제적인 조치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누적) 전국 △유치원 390곳 △초등학교 262개교 △중학교 113개교 △고등학교 64개교 △특수학교 9개교 등 총 838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 237만명이 2차 등교에 돌입한 전날 전국 561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한 이후 하루 만에 277개교가 등교를 추가로 미뤘다. 지역별로 추가된 등교연기 학교는 △서울 6개교 △인천 242개교 △고양 5개교 △춘천 2개교 △천안·아산 28개교 △구미 1개교다.

현재 누적 기준 서울은 117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유치원 50곳 △초등학교 55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이다. 역시 등교수업이 미뤄진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 일대 총 284개교는 쿠팡 물류센터 감염 예방을 위해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교들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개학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개학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날 대구 오성고 확진학생과 접촉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64명 전원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상주·진주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교직원 등 149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서울 상일미디어고 확진 학생 접촉자 2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차 등교 이틀째 날 학생 출석률은 90.4%로 집계됐다. 유치원, 초중고 등교 대상 학생들 가운데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25만7093명으로 사유는 △체험학습(5만4190명) △등교 전 자가진단(1만7309명) △등교 후 의심증상 발현으로 귀가(6346명) 등이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등교연기 학교는 추가로 더 늘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3·4차 등교가 남아있는 만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전체 학생의 절반만 등교수업에 돌입했고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 3~4학년이 학교에 나간다. 6월 8일에는 중1, 초 5~6학년의 등교수업이 예정돼 있다.

물류센터 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는 방역과 학업을 병행 추진 중인 교육당국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세를)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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