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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의 어업인구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줄어들고 어업 종사자도 고령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내놓은 최근 10년간 부산과 울산, 경남의 어업 여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어가 인구는 부산의 경우 2010년에 비해 2,807명이 줄어 지난해 4,6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어가 수는 2,469가구에서 1,810가구로 감소했다. 연령대는 10년 전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4.9%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3%였다. 지난해에는 60대가 38.3%, 70대 이상이 36.3%로 고령화가 뚜렷했다.
어업 생산량은 34만5,428톤에서 25만7,175톤으로 줄었고, 어업 생산금액은 같은 기간 7,101억원에서 5,04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도 어가 인구가 2010년에 비해 1,029명 감소한 1,903명으로 나타났고, 연령 대 역시 60대 이상이 73%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어업 생산량과 생산 금액은 각각 1만7,616톤과 631억원으로 10년 전 2만5,358톤과 640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큰 폭의 감소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역시 어가 인구가 줄었다.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어가 인구는 1만1,363명이 줄어든 1만7,5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 경영주는 60대 이상이 69%를 차지했다. 반면 어업 생산량은 10년 전 59만307톤에 비해 소폭 감소한 57만6,255톤을 기록했고, 어업 생산 금액도 2010년 1조328억원에 비해 14% 가량 늘어난 1조1,78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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