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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실화탐사대` 약쿠르트 심경, 피해자 아닌 구독자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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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실화탐사대'가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유튜버 '약쿠르트'의 근황 및 심경을 최초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유명 유투버 '약쿠르트'의 심경이 최초로 전파를 탔다.

훈훈한 외모와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었던 약사 유투버 박모 씨, 그런 그의 모습에 다정(가명) 씨는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당분간 연락을 하지말자는 말을 남긴 박씨. 그리고 그 날, 그녀는 인터넷에서 박씨로부터 성병을 옮았다는 은별(가명) 씨의 글을 보게 되고, 산부인과 검사 결과 다정 씨 역시 은별 씨와 같은 HSV(헤르페스) 2형 진단을 받았다.

이 바이러스는 고칠 수 없는 것. 하지만 약사인 박 씨는 본인도 이 상황을 몰랐다고 주장한다. 박씨는 은별 씨에게 자신이 헤르페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평소 박 씨는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여성 건강을 강조했던 인물이라 더 공분을 산다.

지난 4일 박씨는 자신의 개인채널에 입장을 밝혔다. 두 번의 검사 결과 자신은 헤르페스 성병 검출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박 씨가 진행한 소변 검사는 증상이 없을 땐 바이러스 검출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피해 여성들에게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실화탐사대'는 박씨의 심경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보다는 구독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전문가는 약사 유투버에게는 ‘후광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대중이 그에게 가지는 공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악용해 피해자들을 성적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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