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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약쿠르트, 대중 호감 악용해 성욕 해소했을 것.. 일종의 후광효과”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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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부적절한 성생활 등의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에 대해 전문가가 “대중의 호감을 이용해 성적 욕구를 해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27일 방송에서 약쿠르트와 관련된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개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버로 활동했다. 의약품 리뷰, 영양제 및 건강정보 노하우 등으로 2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달 4월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약쿠르트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피해 사실을 밝힌 글쓴이는 약쿠르트가 방송에서 쌓은 반듯한 이미지로 여러 여성을 만났으며, 성병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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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약쿠르트의 행보에 대해 “‘후광효과’가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광효과란 한 대상의 두드러진 특성이 그 대상의 다른 구체적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약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반 대중은 약쿠르트에 대해 ‘저 사람은 공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가졌을 거라는 것.

전문가는 “이런 호감을 악용해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에서 약쿠르트는 “그동안 구독해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피해 여성들에게는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아서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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