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윤미향, 30년간 할머니들 이용…사리사욕으로 국회진출"
"30년간 위안부 문제 팔아먹고 해결도 없이 내팽개쳐"
배후설도 일축…"기자회견문 직접 써…거든 사람 없어"
"2012년 출마 선언하자 윤미향이 '하면 안 된다'고 막아"
"회계 문제 엄청나더라…검찰이 밝힐 것"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중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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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은) 30년간 함께 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지난 2012년 이 할머니의 국회의원 출마를 막아섰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 할머니는 "윤미향은 '안 된다, 할머니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미향은 30년이나 함께 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은 채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국회에 갔다"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는 위안부를 이용해놓고 팽개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이 그동안 일제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넣었고 저도 30년간 '그래야 되는가 보다'하고 따랐다"며 "김복동 할머니도 (정의연이) '어디 가자'며 끌고 가니까 말을 들은 것이고 얼마나 괴로웠겠냐"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2019년 8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의 조선신궁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제막된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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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등 일부 방송인을 중심으로 나온 배후설에 대해서 이 할머니는 "저는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 밖에 없었고 직접 쓴 (기자회견문) 초안도 있다"며 "나는 치매도 아니고 누구도 거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인터뷰 도중 이 할머니는 "제가 바보입니까?, 제가 치매입니까"라며 배후설에 분노를 나타냈다.
전날 CBS 노컷뉴스 보도로 알려진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이 할머니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반대했다는 일에 대해서도 이 할머니는 "(윤미향이) '안 된다, 할머니가 하면 안 된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끝으로 "30년 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한다고 해 놓고 30년 동안 팔아먹었고 (회계 문제) 보니까 엄청나더라"며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고 벌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을 어떻게 시키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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