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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하리수 "어린 시절, 남자답지 못하다고 맞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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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28일 방송 출연

뉴스1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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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리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어린 시절, 남자답지 못하다고 맞기 일쑤였다"며 유년시절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하리수가 자신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자존감을 키워 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주임 전창익 선생님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하리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아픔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리수는 어린 시절부터 여자아이들과 인형 놀이, 고무줄 놀이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여성'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무원 출신의 엄격했던 아버지는 하리수가 강한 아들로 자라기를 원했고 매사 남자답지 않았던 어린 하리수에게 강한 훈육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리수는 "다른 형제들과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옆집 아이와 싸운 후 울었다는 이유로 아버지 발에 차인 적도 있다"라며 깊은 상처로 남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하리수는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 여성성이 강한 자신의 모습에 당시 아버지는 끝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셨다고 전해 MC 김용만 윤정수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채울 수 없었던 아버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생주임이었던 전창익 선생님이었다.

또한 하리수는 선생님의 배려로 편견어린 시선에도 당당히 설수 있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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