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속출에 불안감 늘어…첫날 출석률 초1∼2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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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첫 수업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는 28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 14만여 명이 이틀째 등교수업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면서 등교를 마쳤다.
학생 수 1천명 이상 과대 학교 30곳은 학년별 20분 이상 시차를 두고 등교를 했다.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서울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노심초사하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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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초등생 |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 정모(37)씨는 "등교 첫날 아이가 마스크 쓰는 것을 힘들어하고 날도 더워지는데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부산에서도 어린이 괴질 유사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운대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최모(45)씨는 "등교 안 하는 기간 생활습관이 엉망이 됐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 수도권 확진자 계속 나오고 괴질 의심도 있어 불안감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7일 등교수업 첫날 출석률이 유치원이 84.03%(결석 6천449명)로 가장 낮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출석률은 96.6%(결석 1천767명), 중학교 3학년 98.9%(결석 257명), 고등학교 2학년 98.94%(결석 292명)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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