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흑인 사망'에 美 전역 분노…새로운 현장 CCTV 공개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백인 경찰에게 잔인하게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들끓고 있습니다. 성난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고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까지 등장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숨 쉴 수가 없어요.]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조지 플로이드 씨가 숨진 장소에 성난 시민 수천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에 시민들은 항의했고, 결국 최루탄까지 등장하면서 시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위는 격화됐습니다.

시위대는 숨을 못 쉬겠다는 플로이드 씨의 마지막 절규를 외쳤습니다.

[숨 쉴 수 없다! 숨 쉴 수 없다!]

[시위 참가자 : 세상 모든 사람이 이 장면을 봐야 합니다. 세상이 이 장면을 봐야 합니다.]

새로운 현장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이미 차량에서 경찰에 체포돼 수갑이 채워졌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경찰을 살인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로니스 플로이드/조지 플로이드 형제 : 경찰들이 짐승을 다루는 것보다 못하게 그를 다뤘습니다. 그들이 생명을 빼앗았고, 그들도 살인죄로 기소해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까지 가세해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을 비판했습니다.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 숨 쉴 수 없다는 그의 말은 이번 일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여전히 뿌리 깊게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는 텍사스 휴스턴을 비롯해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