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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터뷰①] ‘슬의생’ 문태유 “‘응답하라’ 팬, 신원호PD와 함께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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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문태유.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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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배우 문태유(본명 이승원, 36)가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단번에 눈도장을 찍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문태유는 신경외과 치프 용석민 역을 맡아 함께했다.

문태유는 최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인터뷰에서 “7개월간의 촬영 기간이 길다면 길었지만 현장분위기가 좋아서 막상 끝나니 아쉽더라. ‘응답하라’ 시리즈의 팬이었다. 무엇보다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했다는 자체가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대학로의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던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한 뒤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던 문태유는 어떻게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의 픽(PICK)을 받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캐스팅됐을까.

문태유는 “신원호 감독님 주변에서 추천해주셨다고 하더라. 지난해 2월에 오디션을 봤다. 그리곤 8월까지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안됐구나’했다. 그런데 8월에 다시 연락이 왔고 두 번째 오디션을 봤다. 2월에 오디션을 본뒤 제가 출연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보러 오셨고, 그후 캐스팅해주셨다더라”라고 캐스팅 과정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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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유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팬"이었다며 신원호PD, 이우정 작가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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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유가 연기한 용석민은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신경외과 치프 캐릭터. 문태유는 레지던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그는 “과연 레지던트들의 생활이 어떻기에 다크서클에 떡진 머리가 돼야 하나 궁금했다. ‘다큐3일’, ‘인간극장’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많이 참고했다. 잠과의 싸움이더라. 수술도 수술이지만 수면량 부족이 가장 컸다. 내가 특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레지던트들의 평범한 삶을 연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태유는 신경외과 채송화 교수 역의 전미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016년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미도는 파이 가게를 운영하는 러빗 부인, 문태유는 러빗 부인의 파이 가게에서 일을 돕는 소년 토비아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문태유는 “전미도 누나는 ‘스위니토드’에서도 의지하고 믿고 따르는 역할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보니, 채송화 교수님으로서도 믿고 따르기가 너무 편했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게 된 것보다 전미도 누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 더 기뻤을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율제병원 신경외과는 채송화 교수를 필두로 치프 용석민, 레지던트 안치홍(김준한 분), 허선빈(하윤경 분) 등으로 구성돼 케미를 자랑했다. 신경외과 팀원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문태유는 “김준한의 릴레이 캠에도 나왔지만 사람들이 슴슴하다. 텐션이 높은 친구도 없고 무거운 친구도 없다. 약간 비슷한 성격의 배우들이 모인 것 같다. 모이면 편안한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일찍이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다. ’시즌2’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문태유는 “시즌1이 끝이 아니라 시즌2로 가는 열려 있는 내용”이라면서 “시즌2에 용석민도 같이 간다. 용석민은 공부방에서 전문의 시험 공부를 하면서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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