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하게 하고 네가 하냐로 요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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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당선자를 비판한 것을 두고 “(2012년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 동기가 됐다”고 말해 뒷말을 낳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 이분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 윤 당선자가 (정치를) 관두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비에스>(CBS) 노컷뉴스는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려던 이 할머니를 윤 당선자가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을 보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 할머니에게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출마를 다른 할머니들이 싫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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