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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동영상에 생생한 '차별'…흑인 숨지게 한 경찰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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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도 미국에선 해묵은 인종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대처법은 보다 강경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휴대전화 영상이 공분을 불렀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은 지나가던 목격자의 휴대폰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백인 경찰이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용의자의 목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용의자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제발 목 좀 풀어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이 아랑곳하지 않자, 행인들이 나섭니다.

[행인 : 그는 인간이에요. 코에서 피가 나고 있잖아요. 제발 그냥 (경찰)차에 태워요.]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체포하려던 용의자는 의료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목격자의 휴대폰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과잉진압과 차별 논란이 들끓었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4명은 모두 해고됐습니다.

[제이컵 프레이/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장 : 100% 지지합니다. 시를 위한 옳은 결정입니다.]

흑인 당사자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갔습니다.

[백인 여성 : 여기 흑인 남성이 동영상을 찍으면서 저와 제 개를 위협하고 있어요.]

공원에선 강아지 목줄을 채워달라는 주문을 한 남성을 백인 여성이 도리어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여성은 직장에서 해고됐습니다.

회사는 "인종차별에는 어떤 관용도 베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부소현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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