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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두배로 늘려 운행하는 완도하나둘셋유치원. 사진=완도하나둘셋유치원 제공 |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전남 도내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와 등원을 시작한 27일 모두 7만6518명이 등교수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고2 학생은 141개교 1만6536명, 중3은 130개교 1만3413명, 초 1~2학년은 238개교 2만8271명, 유치원 530개원 1만7969명이다.
이날 전남 완도에 있는 중앙초등학교 입구에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알코올 티슈 등을 사전에 꼼꼼히 준비한 학생들이 1m 이상 거리를 두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뒤 교실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임윤철 완도 중앙초등학교 교장은 “각 교실에 발열 체크기와 손 소독기를 비치했고 급식실 식탁에는 골판지 가림막을 설치했다”며 “급식실 입구는 1m 간격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학생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치원생들이 등원을 시작한 완도군의 하나둘셋유치원도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차량을 소독하고 기존에 운행하던 통학버스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두 배로 늘려 운행하고 있었다.
동승 교사는 탑승 전과 후 모두 발열 검사를 실시했고, 손 소독제 및 살균 티슈를 미리 준비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체크했다.
해당 유치원 교사는 “평소보다 통학 차량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 많이 불편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차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며 “또 마스크를 착용한 유아만 탑승하도록 허락했다”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과 학생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과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모든 학교가 등교한다고 하더라도, 안타깝지만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면서 예방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치 지키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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