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원 전 윤미향 직접 소명 가능성
정춘숙 "그동안 이야기되던 것 정리할 것"
김해영 "여러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송갑석 "상식적으로 입장 밝힐 상황됐다"
박용진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도 부적절"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윤미향 당선인의 명찰이 놓여져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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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7일 21대 당선인 워크숍에 불참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윤 당선인이 본인에게 쏠린 의혹을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춘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야기되던 걸 정리하긴 할 것"이라며 "일단은 빨리 (입장 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게 그분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내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선 단정하지 않았지만, 개원 전엔 윤 당선인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뒤, 각종 의혹에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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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워크숍 직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께 본인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갑석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윤 당선인께서 소명이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입장을 밝힐)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결자해지론이 점점 힘을 얻자 지도부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기 부담스러운 모양새가 됐다.
박용진 의원도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이번 총선에서 시민단체 몫으로 영입된 인사인 만큼 민주당이 나서서 사퇴를 권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는 만큼 윤 당선인이 알아서 의혹을 해소하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든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게 일부 민주당 의원의 내심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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