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소통라인 70년대생 3인방으로 교체…'젊은 청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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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해 11월 5일 부산시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와 부대행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젊어지고 있다.
70년대에 출생해 90년대에 학교를 다닌 참모들을 '97그룹'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비서진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소통라인 강화 구상을 계기로 세대교체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을, 춘추관장에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이들을 임명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세 사람 모두 70년대생이다. 탁 자문위원은 73년생이고 한 관장과 김 선임행정관은 71년생이다.
이들에 앞서서도 비서관급 이상에 포진된 '97그룹'이 있다.
박수경(47) 과학기술보좌관, 이진석(49) 국정상황실장, 권용일(49) 인사비서관, 최종건(46) 평화기획비서관, 강정수(49) 디지털소통센터장도 모두 70년대생이다. 윤재관 부대변인도 73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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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9일 청와대에서 윤재관 부대변인이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청와대의 세대교체는 시대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고민정(41) 부대변인 정도가 손에 꼽을만한 젊은 피였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주력은 여전히 노무현 정부 청와대 당시의 86그룹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참모진 구성 당시 40대 대부분이 국장급 행정관에 머물자 "참여정부 때 안희정, 이광재는 30대였다. 86이 지금 환갑을 바라보는데 언제까지 다 차지하느냐"는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한 고위 관계자는 미안함을 표시하면서 "고령화 사회가 됐다.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 밑에서 좀 더 고생해줘야겠다"고 다독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번 개편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런 기류가 단순히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탁 자문위원과 한 관장, 김 선임행정관은 모두 대선 전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해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들이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인사라는 평가 속에 이들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대교체 흐름에 따라 내부 분위기가 달라지고 호평이 이어진다면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97그룹'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해 11월 5일 부산시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와 부대행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20/05/27/PYH2019110512820005100_P2.jpg)
![지난 2월 19일 청와대에서 윤재관 부대변인이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20/05/27/PYH2020021917930001300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