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감독 우디 앨런이 자신을 둘러싼 수양딸 성추행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우디 앨런은 최근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딜런 패로가 대중에게 ‘모든 건 지어낸 이야기’라고 털어놓으며 미안하다고 말하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 이야기를 믿을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그는 “나는 계속 일할 것이다. 나를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며 딜런 패로를 어렸을 때부터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딜런 패로는 1992년 입양된 후 양아버지 우디 앨런에게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수 년 전부터 주장했다. “우디 앨런은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곤 했다” 등 구체적인 진술을 쏟아냈다.
지난 6일 개봉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메가폰을 잡은 우디 앨런의 이러한 성추문 논란으로 보이콧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던 바다. 주인공 티모시 샬라메 조차도 "우디 앨런과 함께 작업한 것을 후회한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출연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힐 정도.
우디 앨런은 이러한 배우들을 에둘러 내포하며 “내가 가십과 스캔들의 대상이란 건 알고 있지만 그대로 둘 수만은 없다. 난 그저 내 인생을 산다. 재즈를 연주하고 스포츠를 본다. 친구들을 만나고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우디 앨런은 미아 패로의 3번째 남편이다. 미아 패로가 2번째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와 불륜 관계로 이혼에 이르렀다. 이후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 역시 한국인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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