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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내일인데···‘유치원생 확진’ 서울 강서구 일부 학교 등 연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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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수업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등교 연기 결정을 내리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유치원생 확진자 발생으로 강서구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원·등교가 다음주로 미뤄졌으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학생이 많은 도봉구 도봉중학교도 오는 27일 3학년 등교를 3주 연기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미술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에서는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이 당초 예정돼있던 27일 등교를 다음달 1일 이후로 미뤘다. 이들 학교와 유치원은 해당 학원에 다닌 학생이 소속해있거나 형제·자매가 다니는 곳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등교일로 보면, 다음달 1일 등교수업을 하는 학교는 6곳, 유치원은 2곳이다. 다음달 3일에는 학교 1곳과 유치원 1곳이 문을 연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은 6월8일 이후로 등교수업을 미뤘다.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진 어린이가 나온 서울 강서구의 한 유치원이 폐쇄된 가운데 인근 돌봄교실 학교인 공진초등학교도 폐쇄되어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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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연은초등학교도 27일로 예정됐던 1·2학년 등교를 연기했다.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던 초등학생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과 교직원 전원에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만 등교 시점은 방역당국이나 교육청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봉중학교 중3 등교를 다음달 17일로 3주간 뒤로 늦췄다. 학교 관계자는 “인근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학생들이 많아 부득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도봉구에서는 한 교회 목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해당 교회가 있는 건물에 학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사가 근무하던 초등학교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1·2학년 등교를 미루고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한 유치원 교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 지역 중학교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도 금지된다. 다만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이 중요한 만큼 빠듯한 학사일정에도 중간·기말고사가 모두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내놨다. 대책을 보면,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 1회만 지평가를 보도록 학교 측이 강하게 권고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는 절대평가 시스템이라 95% 이상 중학교가 권고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고등학교는 바쁜 일정 중에서도 중간·기말고사를 각각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당일 등교 학생 중 희망자는 오후 6시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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