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서울시교육청, 강서구 일부 초등학교 다음주 등교…"中 기말고사 1회만"

아시아경제 이현주
원문보기

서울시교육청, 강서구 일부 초등학교 다음주 등교…"中 기말고사 1회만"

서울구름많음 / 0.0 °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 발표

확진자 나온 강서구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중단
"등교 전환, 학교장·학부모 의견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

중학교 지필평가 1학기 1회만
초등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운영

저학년 참여 저조한 등교 전 자가건강진단
"QR코드 등 쉬운 방법 고민 중"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른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발표와 서울시교육청의 세부적 추진 사항을 포함한 이번 방안은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1,2학년은 학년별, 학급별 격주 운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른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발표와 서울시교육청의 세부적 추진 사항을 포함한 이번 방안은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1,2학년은 학년별, 학급별 격주 운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7일 2차 등교 수업을 앞두고 후속 대책 발표를 통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됨에 따라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고 교원들이 학생 수업과 생활 방역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업무를 경감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학교와 유치원 내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을 격리하고 검진을 실시하고 48시간 동안 시설폐쇄와 소독을 실시하고 이후 원격수업 전환 기간 등은 학교장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 지역 학원강사 관련 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와 인근 유치원 12개와 초등학교 6개교가 즉각 2일 간 긴급 돌봄을 중지했다. 이 중 유치원 8곳은 27일 예정대로 등교를 하게 되고 나머지 유치원과 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실시할 전망이다. 유치원 1곳은 다음달 8일로 등교가 예정됐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지필평가를 기말고사 1회만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와 학생들의 평가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라며 "서울의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1학기 수행평가에 대해 영역, 비율,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학습결손 우려 덜 지원시스템 운영
초 1·2 등교 전 자가건강진단 60~70%대
불필요한 공문 감축 등 최소화 할 사업 안내


초등 돌봄교실은 등교수업 이후에도 운영된다.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 중 돌봄이 필요한 경우 원격수업 지원을 포함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한다. 운영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기초학습 부족 등 학습 결손 우려를 덜기 위해 서울기초학력지원시스템, 학교자체 개발도구, 교사 관찰 및 상담 등을 통해 학생별 학습결손 요소를 진단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담임과 기초학력 협력강사와 상담 등이 이뤄진다.


교원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시교육청에 보내는 공문서를 감축하고 학교에서 중지하거나 미루어야 할 사업, 최소화해야 할 사업 등을 정리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을 한 예산은 사용촉구나 점검, 정산요청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등교 수업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가정에서 등교 전 시행하는 자가진단 시스템은 학년이 낮아질수록 참여율도 낮아져 시교육청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QR방법 등을 고민 중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3 학생의 자가진단율은 91.3%를 기록했지만 고2 80%대, 중3 77%대 초1·2는 60~70%대에 머물렀다.


조 교육감은 "방역 활동 인력지원을 위해 추경안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우리 친구, 우리 학교, 우리 공동체를 위해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장소 가지 않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