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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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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소비 효과 '톡톡'…文대통령 "매우 기쁘고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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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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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 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내수를 살리고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지원한 긴급재난금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반색하며 국민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해 13일부터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씩 지급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6.8포인트(p)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6.9를 기록하다 3월 78.4, 4월 70.8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정부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심리를 녹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었고, 카드 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 어려운 국민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라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이 마련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되어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을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들에게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도 보았다. 아름다운 기부"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국민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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