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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공공의 적.. 다 죽었어” 구자철 KPGA 회장, 여자골프 후원사 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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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겸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원사들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저격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오전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구 회장은 25일 저녁 자신의 SNS에 여자골프대회만 후원하는 기업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너네 다 죽었어”, “남자프로 공공의 적”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게시물을 본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골프보다 상대적으로 후원이 적은 남자골프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KPGA 회장으로서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는 것. 한국일보는 “안타깝고 참담하다. 골프계 종사자들의 기운을 빼는 언사”라는 한 골프대행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특히 후원 기업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동업자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구 회장은 게시물에 하이트, 한화, NH금융, 오케이저축은행, 교촌, 롯데, S-OIL 등의 기업명을 모두 적었다.

한편 한국일보는 지난 23일 본보 기사에서 구 회장이 “최근 고위관계자 지인으로 알려진 2명의 직원을 채용 공고 없이 단 한 번의 면접만으로 채용했다”며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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