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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넉 달 만에 반등…집값 전망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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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위기 수준까지 급전직하했던 소비심리가 넉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크게 우세한 상황이다.

26일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4월보다는 7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지수 자체는 2008년 10월(77.9) 수준으로 저조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낙관 인식이 약화돼 있단 뜻이다.

한은은 이날 “5월 CCSI가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대비 구성 지수별 증감을 보면 ▷가계수입전망(87) 4포인트 ▷생활형편전망(85) 6포인트 ▷소비지출전망(91) 4포인트 ▷향후경기전망(67) 8포인트 ▷현재생활형편(79) 2포인트 ▷현재경기판단(36) 5포인트 등 6개 모든 지수가 4∼8포인트씩 올랐다.

CCSI 항목 외 취업기회전망지수(63)와 임금수준전망지수(104)도 4월보다 각 5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물가수준전망지수(131)는 오히려 1포인트 떨어져 2015년 10월(131) 이후 가장 낮았다. 향후 집값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주택가격전망지수(96)의 경우 지난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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