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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원생 확진' 유치원 등원 연기…서울교육청 "등교, 이제 학교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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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의 한 어린이집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기사와 무관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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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서구 예일유치원이 등원을 연기했다.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은 등원·등교 여부를 각 학교·유치원에 맡길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5일 원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강서구 예일유치원이 27일 예정된 등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유치원은 확진 후 2주가 지난 다음 달 7일 등원을 시작한다.



다른 원생 2명은 음성…미술학원 강사 총 113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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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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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에 따르면 25일 확진된 A(5)군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 강사 B(29)씨의 수업에 참여했다. B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학원에서 수업한 B씨는 강사 3명, 학생 35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접촉한 예일유치원의 다른 원생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씨와 접촉한 강사·학부모·학생 등 총 11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 유치원과 미술학원 주변 초등학교 5곳, 유치원 10곳의 돌봄을 중단했다. 학원·교습소 13곳도 휴원하기로 했다.



'매뉴얼 따르라'던 서울교육청, 등교 여부 학교에 맡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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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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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는 불투명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27일 예정된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 여부는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에 '등교를 한다, 안 한다'는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현재 교육부·교육청까지 보고하고 결정하는 등교 중지를 각 학교·유치원이 정한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은 재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경우가 아니면 교육부와 교육청에 알리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혀왔다.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와 일부 초등학교에서 등교 중지를 검토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판단만으로 등교를 중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도 교육 당국과 협의를 거치라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등교 중지를 한 일부 시·도교육청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부모 불안감도 커졌고, 등교 중지에 대한 요구도 많아진 게 사실"이라며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시교육청이 등교 여부를 정하지 않고 등교 중지 여부를 각 학교에 맡기려 한다"고 밝혔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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