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25일 (월요일)
■ 대담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당선인(부산, 중/영도구 초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통합당 "윤미향 민주당 대국민사과...당TF 보조금 조사"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됐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냈는데요. 예상대로 윤미향 당선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치권 역시 이에 따른 파장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당장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규명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오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TF팀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당선인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당선인(부산, 중/영도구 초선)(이하 황보승희)>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선거 끝나고 첫 연결인 것 같은데 당선 축하드립니다.
◆ 황보승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오늘 할머니 기자회견이 꽤 오래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다 지켜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어요?
◆ 황보승희> 참 충격적이었고, 할머니가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저희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구요, 정말 할머니가 느꼈을 배신감, 우리가 어떻게 풀어드려야 될지 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그리고 정대협 과연 이분들이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이 너무 강하게 들고, '철저하게 검찰수사가 조속하게 이루어져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되겠다. 그래서 할머니들의 울분을 좀 치유할 수 있어야 되겠다.'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동형> 네, 검찰에 고발이 들어간 상태고,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한 상태고 조사를 검찰이 할 텐데,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TF팀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이것은 검찰 조사와 다른 것이잖아요? '이 TF팀을 만들어서 국정조사까지 연결시키겠다.'이런 지금 계획이십니까?
◆ 황보승희> 네, 일단은 저희가 필요하면 조사를 통해서 국정조사까지 가야 한다고 주호영 원내대표, 곽상도 위원장께서 말씀을 하셨구요. 검찰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그것과 별도로 저희가 많은 사실관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 또 추가로 의혹을 밝힐 수 있는 부분들 업무를 나눠서 일을 할 생각이고, 또 무엇보다도 향후 이런 것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 이런 부분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TF팀에서 준비하신 일은 어떤 것입니까? 뭐 제보를 받을 수도 있겠구요.
◆ 황보승희> 근데 뭐, 오늘 첫 TF팀 구성하면서 임명장 받고, 현재까지 각종 의혹들이 언론을 통해서 밝혀진 것들 곽상도 의원님께서 사전에 자료를 요청하셔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 오늘 저희가 공유를 했구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각자가 고민을 해서 파트를 나눠서 일을 하자' 이 정도 얘기가 주고받아졌고, 또 하나는 어쨌든 검찰수사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분이고 어쨌든 '윤미향 후보는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인 신분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결단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이런 논의들을 했습니다.
◇ 이동형> 국정조사 추진은 당장은 하실 생각이 없으시고, 사태 추이를 봐가면서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황보승희> 그렇죠. 뭐, 국정조사라는 것도 결국 개원이 돼야지 되는 부분이구요. 이게 야당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여야가 합의가 이루어져야지만 국정조사 할 수 있는데, 사실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저희는 뭐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입니다.
◇ 이동형> 네, 방금 황보 후보님 말씀처럼 그 180석에 가까운 여당이 국정조사를 반대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 황보승희> 그렇죠, 못하죠. 우리 국회의원 4분의 1이 절차상 동의를 해야 하고, 국회의장께서 원내 교섭단체하고 협의를 해서 국정조사 특위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상임위에서 그 기능을 대신할 것인지 이것도 정해야 되구요, 본회의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당의 주장만으로는 국정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죠.
◇ 이동형> 그래서 처음에 미래통합당에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했다가 '조금 많이 나간 것 아니냐?' 해서 거둬들였다가 '다시 또 하겠다.' 이런 상황인 것 같아서 정확한 생각이 어떠신가 여쭤봤습니다.
◆ 황보승희> 저희는 이제 여러 의혹들을 보면 이것은 검찰수사도 필요하지만, 또 법적인 위반내용 말고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정의연 활동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냐 또 도덕적인 부분들, 많은 것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원내대표도 그런 얘기를 하신 것 같구요. 그러면 오늘 할머니 기자회견 내용을 좀 더 짚어보죠. 할머니께서 근로정신대와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는 구분되어야 한다, 그런데 정대협이 두 사례를 묶어 활동했고, '우리는 거기서 재주만 부린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 황보승희> 그 내용은 저도 사실관계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사실이라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이죠. 근로정신대와 위안부할머니들은 많은 고통을 받으신 입장에서는 굉장히 차이가 있을 텐데, 기본적으로 그분들을 위해서 일하신다는 분들이 구분 없이 일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됩니다.
◇ 이동형> 그러면 미래통합당 TF팀에서는 추후 이용수 할머니뿐 아니라 다른 할머니도 만날 계획은 갖고 계십니까? 아니면 아직까지 그런 얘기는 안 나온 상태입니까?
◆ 황보승희> 아직까지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이동형> 그것은 조금 더 논의를 해보셔야겠네요. 그리고 이용수 할머니가 '한∙일 학생들이 왕래나 교류하면서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런 애기를 하셨구요. '논란과 별개로 역사적 진실과 위안부할머니의 운동 자체는 폄하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이 이견이 없을 것 같구요. 하나만 더 여쭤보면, '정대협이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막았다.' 이렇게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정대협 쪽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 일본과 했던 협상이 밀실 협상이고 올바른 협상이 아니기 때문에 굴욕적인 협상이기 때문에 막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황보승희> 글쎄요, 할머니의 주장이 그러하신데, 그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제대로 좀 조사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네, 지난 정부 일인데 조사가 되겠습니까?
◆ 황보승희> 네, 뭐 여러 가지 전체적으로 그 당시의 상황도 봐야 할 것이고, 실질적으로 할머니들께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검찰을 통해서든, 여러 루트를 통해서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아까, 민주당 차원에서도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추후에 검찰 조사를 보면서 나중에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황보승희> 근데 어쨌든 지금 많은 논란이 일었고, 특히 회계 부분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한 것은 국세청에서도 지금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후원금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개인적으로도 유용이 됐다, 개인계좌로 개인 통장 4개로 후원금을 받았다 뭐 이런 부분들은 사실 조사를 하든 안 하든 많은 문제가 있는 부분이고, 또 윤미향 당선인 자체가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대해서도 자꾸 말 바꾸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들을 볼 때 이것은 수사로 법적으로 판단을 내려서 처벌할 부분들도 있지만, 이미 윤미향 당선인의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이런 부분들은 많이 훼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런 부분들을 사전에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민주당은 일정 부분 책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일각에서 이참에 각종 시민단체 전수 조사를 하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보승희>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조금 관련해서도 2년 동안 여가부에서 정의연에 10억 가까운 돈을 지원했는데요, 국회에 여가부 장관이 출석해서 보조금 지급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제대로 쓰였는지 잘 관리∙감독 했느냐에 대해서는 답을 못 내놓고 있거든요. 지금 국고보조금들이 많은 시민단체로 지원이 되고 있는데,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지원받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절차에 따라서 보조금 쓰이는 거를 관리감독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구요. 그리고 실태조사 반드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재발되지 않을 수 있는 대책도 법안개정들을 통해서 필요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국고보조금은 국민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고,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는 단체라도 기부만 받는 단체도 살펴볼 필요는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 황보승희> 네, 저희 기부금 받는 단체에 대해서도 우리 TF팀에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어보려고 논의가 됐었습니다.
◇ 이동형> 21대 개원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그 개원 하자마자 상임위 배분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될 테고, 거기서도 치열하게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후에 바로 또 이 문제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면, '21대 개원하자마자 여야가 정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 20대 동물 국회라는 비판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걱정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 황보승희> 네, 근데 저희가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정쟁을 위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국민들이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것을 정쟁의 도구로 여아가 삼아서는 안 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초선이라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당 문제도 여쭤보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출범했습니다만 순항할 것 같습니까? 아직도 당내에서는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던데요?
◆ 황보승희> 그러나 저희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김종인 비대위를 그 전국위에서 결정된 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당선인 워크숍에서 투표를 통해서 정하지 않았습니까? 당내의 우려와 반발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결정된 사항은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또 그런 우려의 목소리들이 더해져서, 김종인 비대위가 시작과 동시에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소통을 전제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또 민경욱 당선인을 비롯한 보수 유튜버들이 부정선거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당이 확실한 선 긋기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 좀 미온적인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요.
◆ 황보승희> 그것을 지금 검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구요. 그걸 저희는 좀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어떤 말이 옳냐 그르냐를 떠나서 국민들의 일부 민경욱 의원님을 포함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을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참 해소하고 싶을 것 같아요. 그것은 검찰수사를 통해서 개표를 하자고 지금 주장하고 계시 때문에, 재검하자고 하시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재검표하고 나서 그럼 이러한 주장들은 사그라들까요?
◆ 황보승희> 그거는 재검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판단하시지 않을까요? 사실은 선거조작이라는 것은 사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일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냥 재검하지 않고 지나가면 민경욱 의원님도 그런 측면에서 대변하시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황보승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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