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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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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위안화 약세 연동 상승폭 확대…두달만 124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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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원·달러 1244.20원…전일比 7.20원 상승

이데일리

△2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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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1244.2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4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미국은 ‘홍콩 특별지위’ 철회 카드를 꺼내들며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은 이 국가보안법을 가지고 홍콩을 기본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중국이 장악하면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 남을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중간 갈등 격화에 전일 대비 3.50원 오른 1240.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위안화 환율 상승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38% 절하한 7.120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역외 위안화 가치와 함께 중국 당국의 평가 수준이 반영된다. 장 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 역시 전장대비 0.05% 오른 7.1545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어졌다. 전장보다 10.38포인트(0.53%) 오른 1980.51로 출발한 코스피는 24.47포인트(1.24%) 오른 1994.60으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증시에서 140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6억2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55.5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545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6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7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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