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설명회에 모인 구직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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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중소기업 취업자수(2394만4000명)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때보다 더 큰 규모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는 1~4인 업체 973만7000명, 5~299명 업체 1420만7000명이다. 중기연은 300인 미만 사업체를 중소기업으로 보고 통계를 냈다.
취업자 감소 폭은 작은 회사가 더 컸다. 1년 전보다 1~4인 업체는 28만9000명(2.9%), 5~299인 업체는 24만9000명(1.7%)씩 취업자 수가 내려갔다. 다만 중기연 관계자는 “숫자로는 소규모 업체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더 많아 보일 수는 있지만, 기존 1~4인 규모 회사 수의 변동 등을 살펴봐야 소규모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기연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숙박ㆍ음식점업, 도ㆍ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 악화가 심해진 게 중소기업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중기연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악화가 확산하면서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중소기업 취업자 수 감소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5월(35만4000명↓)이었다.
중기연은 “최근 들어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및 방역 체계가 완화되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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