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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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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블록체인 발전기금 조성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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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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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블록체인 발전 기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신경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 중 한 명인 탄지에칭(Tanjieqing) 허베이공업대학 교수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해 관리 체계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전인대에 건의할 예정이다.

탄지에칭 교수는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노드 전송, 암호화 알고리즘, 스마트 계약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며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 과학기술 및 투자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파생된 새로운 경제 잠재력은 거대하고, 고용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재난, 자금난, 정보 불균형 등 문제로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게 탄지에칭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그는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에 블록체인 계획을 추가할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건의안에는 정부 주도의 블록체인 발전 기금을 설립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고,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일부 블록체인 기업과 시범 사업을 진행해 정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자고도 제안했다. 시범 사업 예시로는 '전자 사법 증서 발급 플랫폼', '교통 증서 플랫폼' 등을 언급했다.

전인대는 중국 최고 국가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회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각 성, 직할시, 자치구 등에서 선발된 인민대표들이 전인대에 참여한다. 전인대는 매년 3월 열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5월 22일 개막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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