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소이(26·PNS창호) 프로는 화끈하지는 않지만 한 걸음씩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선수입니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아쉽게 연장전 패배를 당하며 첫 우승을 놓쳤지만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한화클래식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소이가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지는 KLPGA 투어에서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힘은 바로 ‘러닝 어프로치’입니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아쉽게 연장전 패배를 당하며 첫 우승을 놓쳤지만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한화클래식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소이가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지는 KLPGA 투어에서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힘은 바로 ‘러닝 어프로치’입니다.
김소이는 “굴리는 것을 잘해야 띄우는 샷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살짝 떠올랐다 구르는 어프로치샷이 안전하고 쉽다. 띄워서 치는 것은 미스샷 확률이 높고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습량도 많아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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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는 정교한 러닝 어프로치를 위해 ‘머리 고정’과 ‘왼 손목 고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왼 손목을 고정해야 정교한 임팩트와 동시에 백스윙 크기에 따라 일정한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
기본은 간단합니다. 스탠스를 좁게 서고 체중은 왼발에 둡니다. 그리고 볼의 위치는 ‘오른발 앞’이겠죠.
먼저 느낌부터 보겠습니다. 김소이는 “러닝 어프로치를 할 때 볼은 밀거나 띄운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하향 타격을 해서 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양손을 왼쪽 허벅지 앞에 오게 하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미리 만들어놓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을 할 때 손목 코킹이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김소이는 러닝 어프로치를 잘하기 위한 핵심 첫 번째로 ‘왼 손목 고정’을 강조합니다. 기본은 핸드 퍼스트 자세를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겁니다. “왼 손목 부근에 나무젓가락을 하나 대고 어프로치를 하는 느낌”이라네요.
아예 손목에 나무젓가락을 하나 대고 고정한 뒤 어프로치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느낌’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죠. 왼 손목이 고정돼야 클럽 페이스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칠 수 있습니다.
거리 조절은 백스윙 크기로 합니다. 백스윙을 어느 거리나 똑같은 크기로 했다가 다운스윙 때 헤드 속도를 줄여서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왼 손목을 고정하면 손목을 쓰지 않으니 백스윙 크기에 따라 볼이 살짝 떴다가 굴러가는 거리가 일정하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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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때 만든 머리 위치를 스윙 내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은 어프로치를 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머리를 고정하지 않으면 ‘임팩트 구간’도 앞뒤로 흔들리고 손과 몸까지 다 흔들릴 수 있다. 머리 위치를 고정하고 스윙하면 정교한 임팩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네요.
머리와 왼 손목 고정. 프로골퍼 김소이가 강조하는 어프로치 실력 향상 포인트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9호 (2020.05.20~05.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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