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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마약으로 묶인 대마, 특구 지정해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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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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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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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마의 성분을 이용해 식품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마(Hemp) 바이오 규제자유특구지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어떻게든 공론화해야 풀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썼다.

그는 "안동에는 대마 생산을 많이 한다"며 "지금까진 삼의 껍질만 활용하는 삼베 생산에 그쳤지만 잎과 암꽃에 추출하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이용하면 식품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대마추출물은 마약류관리법에서 마약류로 규정돼 수출입, 제조, 매매가 금지돼 식약처에서는 특구지정에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청와대를 방문해 노영민 비서실장을 만나 건의드렸다"며 "오늘 총리주재 영상회의 때 연말에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규제를 푸는 만큼 식약처에서도 원칙을 고수하지 말고 '특별하고 철저히 관리하면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선처를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가 추진하려 계획 중인 안동의 대마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70년간 마약류로 엄격히 분류돼 산업화가 막힌 햄프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도는 대마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해 대마에서 CBD라는 바이오 소재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식품, 화장품 등의 시제품을 생산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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